본문 바로가기

에세이

짧막한 회고록

 나는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람들을 보며 왜 그리 안타깝고 애석해했던가?

서로 헐뜯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저 슬퍼했다.

 단지 인간의 본성이란 게 그러한 것에 가깝고, 내가 특이할 정도로 착하다 여겼다면

고뇌할 일도 백에서 하나로 줄었을 것이다.

 하지만 싸우는 형제들을 말리는 어머니처럼 나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.

 나는 사람들을 사랑한다. 그 사실엔 의심할 여지가 없다.

양을 아끼는 목자는 백 마리의 양을 칠 때에도 길 잃은 한 마리를 위해 돌아간다.

 내게 할 수 있는 일이 남아있는 한 난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.